2024.07.11
세아그룹, 美에 공장 짓는다… 우주·항공 소재 수요 대응
조선비즈 윤예원 기자
-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미국 텍사스주 템플시에 특수합금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그동안 우주·항공 소재를 개발해 왔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는 전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텍사스 경제사절단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고품질 특수합금인 ‘슈퍼 알로이’ 제조시설을 텍사스 템플 지역에 구축하기 위해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템플 산업공단에 위치할 이 시설은 초반 부지가 5만5000평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착공은 올해 3분기로 예상하며, 최초 상업용 생산은 2026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법인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마이클 킹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킹 대표이사는 “항공 우주 산업용 가스터빈, 석유가스, 항공,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의 필수적인 주요 특수화품을 고품질로 생산하는 중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에 ‘세아글로벌홀딩스’와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를 설립하며 미국 현지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창원특수강은 미국 공장에 약 2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미국 진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우주 항공 분야의 특수합금 소재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템플시에는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등 민간 우주 기업들이 집결해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항공우주용 봉강, 선재,
평강, 강관, 모합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로 항공기나 발사체, 우주선, 우주 시설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21년 한국항공우주(KAI)와 협력해 민수용 날개 단조품 사업에 투자했고 지난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출처: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4/07/10/W7WW7NHXVRB7ZCYYJ6DWMXA6X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