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4
작년 벤처투자, ‘사상 최대’ 7.7조원… 투자유치 1위 두나무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7조68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벤처투자 실적(4조3045억원)보다 3조3747억원(78.4%)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 수도 2438개로 가장 많았다. 평균 2.3회에 걸쳐 31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업은 지난해 2조4283억원의 벤처투자를 받았다. 단일 업종 최초로 투자액 2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료업은 지난해 1조6770억원의 투자를 받아 두번째로 벤처투자 규모가 컸다. 유통·서비스업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벤처투자가 2020년의 2배 수준인 1조4548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곳은 두나무㈜였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150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게임 ‘그랑사가’를 서비스 중인 ㈜엔픽셀은 1135억원을 투자받아 2위에 올랐다. 이어 ▲세미파이브 702억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600억원 ▲㈜에이블리코퍼레이션 567억원 순이었다.
가장 투자를 많이 한 벤처캐피탈(VC)은 새한창업투자였다. 새한창업투자는 지난해
373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 3179억원 ▲KB인베스트먼트 2702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 2588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2254억원 등이다.
중기부는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를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며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1/27/5MT4CVNQCZEMVIVXC64TXBY6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