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우크라 종군기자에 잇단 도움의 손길…김앤장 법률사무소 성금 기탁
매일경제 전형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전하기 위한 전 세계 언론인들의 고군분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자국 참상을 전하는 데 목숨을 건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매일 사선을 넘나드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는 1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을 취재하는 세계 언론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이날 성금 기탁식에서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분들의 희생과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라며, 하루속히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전쟁의 참상에 공감하고 인류애로 연대하기 위한 김앤장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나눔과 동행'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기부문화 확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을 돕고 있는 '칼률라이드재단'에 보내져 전쟁 현장에서 취재하는 세계 언론인들을 지원하게 된다. 칼률라이드재단은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퇴임한 후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돕기 성금 모금은 지난 3월 매일경제신문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기탁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