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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rticle] 현대일렉트릭, GE 손잡고 해상풍력발전 시장 진출

2022.12.16

현대일렉트릭, GE 손잡고 해상풍력발전 시장 진출

 

 

매일경제 오수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전력기기 생산회사인 현대일렉트릭이 GE리뉴어블에너지 오프쇼어윈드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분야 세계 선두 업체인 GE리뉴어블의 기술력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발전기·해상구조물 제작 노하우 간 시너지를 통해 급성장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과 파브리스 케모간트 GE리뉴어블 최고커머셜책임자(COO) 1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만나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 사장은 파트너십 체결 직후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GE리뉴어블은 해상풍력발전 시장 선도 기업이고 현대일렉트릭은 오랫동안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발전 분야에서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GE의 기술력이 현대일렉트릭이 제작하는 제품으로 구현돼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나선다는 게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해상풍력발전을 하려면 터빈과 변전소를 해상에 설치해야 하는데 세계 선두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그룹이 관련 역량을 갖추고 있어 양사 간 시너지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시장 분석기관 라이스태드에 따르면 지난해 터빈 제조 시장에서 GE리뉴어블의 점유율은 14.5%로 베스타스(24.5%), 지멘스(16%)와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에너지부문 자회사인 GE리뉴어블은 세계에서 가장 큰 15㎿급 풍력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날개(블레이드) 크기가 클수록 발전 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하는데, 국내 터빈 기술력은 아직 5~8㎿급에 머물러 있다.

 

세계 각국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GE리뉴어블은 한국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일렉트릭은 GE의 초대형 풍력터빈할리아드X’의 핵심 부품인 나셀(모듈의 일종)과 발전기 국내 생산을 맡고, 각종 기자재와 부품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GE와 협업 과정에서 대형 터빈 제작 노하우도 자연스럽게 전수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모간트 COO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향후 10년 내 시장이 3배가량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유망한 분야라며한국 정부가 발표한 2030 12GW 규모 신규 해상풍력단지 조성계획에 필수적인 대형 풍력터빈 제조 기술에 이번 파트너십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GE의 해상풍력발전 터빈 1기가 한국 2만여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한국처럼 넓은 해안선을 가진 국가라면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는 이날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수주활동에 공동 나서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도 이날 체결했다.

 

출처: www.mk.co.kr/news/business/10568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