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6
하와이안항공, 기내 무료 초고속 인터넷 금명 개시..일론머스크와 업계 첫 협력
헤럴드경제 함영훈 기자 - 하와이안항공이 출항 93주년, 한국취항 12주년, 한국인 하와이이민 120주년인 2023년 벽두 부터 대대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비전을 내놓았다. 환경친화적인 새 항공기, 기내 초고속 무료 인터넷 도입,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 이외 주내선(州內線) 연계를 통한 이웃섬 여행기회 확대, ‘알로하’ 환대서비스 강화, 지속가능 탄소중립·친환경 캠페인, 환경정화·사랑나눔 활동 업그레이드, MZ세대와의 소통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하와이안항공의 올해 고객관계 개선책은 전방위적이다.
▶일론 머스크와의 파트너십= 하와이안항공은 11일 저녁 서울 디어스명동 호텔에서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글로벌 세일즈 및 얼라이언스 수석 부사장, 유수진 한국지사장, 50여명의 기자,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서비스 고도화 방침을 밝혔다. 한국인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이슈 중 하나인 기내 초고속 무료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세계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항공사측은 설명했다. 파나지오툴리아스 수석 부사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한 뒤, “하와이안항공은 팬데믹 때에도 한국 노선을 중단없이 운항하는 등 가장 오랜 기간 한국과 하와이를 이어주었다”면서 “한국인 하와이 이민 120주년과 하와이안항공의 한국취항 12주년이 겹친, 너무도 뜻깊은 올해, 한국인에 대한 서비스를 충실히 해서 많은 한국의 벗들을 하와이언항공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이웃섬 여행 기회-편의 확대= 유수진 지사장은 “지난 12년간 한국 승객들에게 하와이 고유의 알로하 정신과 따뜻한 환대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힘써왔다”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하와이안 항공만의 차별된 서비스와 함께 하와이 여행을 시작하기 바라며, 다양한 하와이섬들의 숨을 매력을 발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안항공은 2011년 1월12일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 첫 취항 이후 12년간 총 5740편을 운항하며 121만4206명의 승객들을 수송했다. 이 항공사는 올해 ‘디스커버 모어 위드 하와이안항공’을 테마로 하와이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 강화, 혁신적인 기내 서비스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나갈 계획이다.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 여행에 최적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보다 강화한다.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이웃섬 여행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매일 130편 가량의 편리한 주내선을 활용, 이웃섬 여행상품 및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와이 입국 한국인 중 약 30%가 이웃섬을 방문한 바 있다.
▶지속가능성 담보 전방위 활동= 하와이안항공은 가볍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2대를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체제로 진화하겠다는 의지이다. 탄소중립 체제의 완성시점을 2050년으로 잡고, 2029년 까지는 플라스틱 사용 100% 감축, 하와이 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생산을 위한 연구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 승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여행 동참 기회를 제공했던 ‘레디(ready) 캠페인’과 하와이 각 섬의 자연, 문화, 지역사회를 보호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는 ‘책임감 있는 여행(travel pono)’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이어간다. 또 한국 등지에서 진행한 해변 정화활동, 사랑의 연탄나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참여 ‘팀 코쿠아(Team Kokua)’ 봉사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디지털 편의도 강화된다. 오는 3월 중 에어버스 A330과 A321네오를 시작으로, 새롭게 투입된 보인 787-9드림라이너 기종에 초고속 무료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다.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서비스 도입이 완료되면 기내에서 콘텐츠 스트리밍, 실시간 업무 처리, 하와이 세부 여행 계획 수립 등이 가능해진다.
▶MZ와의 소통, 프리미엄 서비스 홍보 강화= 또한 하와이 여행객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다양한 미디어, SNS채널, 인풀루언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지난해 하와이안항공의 한국인 승객 중 20~30대가 약 55%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쟁력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비즈니스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이다. 프리미엄 캐빈(비즈니스석)의 경우 신혼부부 및 출장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2-2-2 좌석배치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가치 추구형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엑스트라 컴포트(프리미엄 이코노미석) 판매가 전년 대비 300% 급증하기도 했다. 월, 수, 금, 토, 일요일에 인천을 이륙해 호놀룰루로 향하는 하와이안항공은 모든 항공편에 한국어 가능 승무원을 배치하고, 한국인 취향에 맞는 기내식,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하와이언항공은 무려 18년간 정시 운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여러 부문의 국제 상(賞)들을 받았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90050?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