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7
조원태,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코로나를 위기로”
매일경제 성승훈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됐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화물운송 사업 등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15일 대한항공은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지난 14일 조 회장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엑셀런스 인 리더십)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ATW 심사단은 “탁월한 리더십과 독창적 아이디어로 코로나19를 또 다른 기회로 탈바꿈시켰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2019년에 취임한 조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글로벌 항공업계를 이끌었던 점도 호평했다.
특히 코로나19에서도 화물운송 사업 확대,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으로 항공업계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팬데믹 위기는 항공산업 핵심가치인 연결성이 왜 중요한지를 방증했다”며
“대한항공은 변화에 적응하며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대한항공은 3년 연속 ATW에서 상을 받게 됐다.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받았다.
조 회장의 수상 기록도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에는 플라이트 글로벌로부터 ‘올해의 항공화물 리더십’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에는 아시아·태평양 항공 전문매체인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이 조 회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