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7
“맥도날드 한국서 35년… ‘BTS 세트’가 50국서 불티난 거 아세요”
한국맥도날드가 한국에 진출한지 35주년을 맞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서울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낸 것이 시작이다. 1988년 당시 하루 평균 3000명씩 방문했던 맥도날드 매장엔 이젠 하루 평균 40만명이 찾는다. 지금도 1초에 평균 4.6명이 매장 문을 여는 셈이다. 1988년 당시 매출 17억원을 냈던 한국맥도날드의 현재 매출은 1조원 정도다. 김기원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와 같이 태어났고 자란 소비자들이 많기에 국민 브랜드라는 책임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BTS)이 협업해서 만든 ‘The BTS 세트’를 기획해서 만든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해당 세트는 재작년 6월 전세계 50개국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됐는데 기념품 인기로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 김 대표는 “나 혼자서만 추진한 프로젝트는 아니고 여러 아티스트와 함께 진행한 것”이라면서 “올해 뉴진스와도 재미있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매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매각을 위해 단기 적자 탈출 계획을 짜는 것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장기 투자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장 확장 계획도 밝혔다. “맥도날드는 눈앞의 1~2년짜리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현재 전국 4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지만, 2030년까지 매장을 5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