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8
AMCHAM Korea News Clipping
Media |
JoongAng Ilbo |
Date |
September 18,
2016 |
Title |
AMCHAM
Hosts the Former Chairperson of Anti-Corruption and Civil Rights Commission,
Kim Young-ran, to hold a seminar on the Improper Solicitation and Graft
Act 외국 기업도 ‘청탁금지법’ 열공…김영란 직접 모신
암참 |
||
Link |
|||
Source |
Print (B2) and
Internet News |
25일 워크숍, FBI 요원들도 참석 애로 1순위 청탁문화 개선 기대
?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대응에 나섰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오는 25일 ‘김영란 법’
워크숍을 연다. 이날 행사엔 법 제안자인 김영란 서강대 교수(전 국민권익위원장)가 직접 나서 법 도입 취지에 대한 강연을 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한국
GM 대표)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 기업 관계자들은 김영란법 덕분에 비즈니스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국계 기업은
인맥과 학연이 얽힌 ‘한국적 스탠다드’에 적응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800여 암참 회원사들은 이 법의 정착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암참 행사엔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김의환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또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김앤장 변호사)이 최근의 국내 동향을 설명한 뒤 다우케미칼코리아 유우종
대표와 한국 화이자 오동욱 대표, 한국 지멘스 김종갑 대표가 ’준법감시
환경에서 최고경영자의 위기관리‘를 주제로 토론 세션을 갖는다. 이
세션엔 김 회장이 직접 사회자로 나선다. 삼성전자 이상주 부사장은 ‘국내외
준법감시 이슈’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미연방수사국(FBI) 관계자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댄
켈리 FBI 선임 특수요원이 ‘국제 부패에 대한 FBI의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도 행사에 참석한다.
한국 진출 외국 기업이 이처럼 김영란 법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간 이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애로사항 1순위로 꼽던 청탁 문화와 불투명한 마케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 앞으로 김영란 법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들도 직원 교육 등 위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외국계 기업이 한국적 영업 관행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은 경험담은 흔하다. 한때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보았던 한 외국계 엘레베이터 공급사는
아파트 재건축 입찰에서 조합의 뒷돈 요구에 응했다가 본사 감사에서 적발되면서 관련자들이 대거 해고되는 사태를 겪었다. 한국 영업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매출이 급락하면서 한동안 고전했다. 한
외국계 기업 고위 관계자는 “한국 회사에선 법을 어겨도 회사 이익으로 이어졌다면 회사 차원에선 눈감아주기도
하지만 우리는 바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회사 변호사들이
불시에 하는 감사가 공정거래위원회보다도 무섭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본사 윤리 강령을 지키며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김영란법을 반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