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중앙일보]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여행 금지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이사회 회장은 “(한국발 미국 여행자에 대한 체온 검사 조치가) 충분하다”며 “여행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양국 국민과 기업,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자회견에 참석해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코로나19에 강력히 대응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전 세계로부터 본보기로 칭송받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
존스 회장도 “미국은 맥도날드 등 햄버거 드라이브 스루를 개발했는데 한국은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만들었다”며 “굉장히 창의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암참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건 다른 나라들과 달리 당국이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을 통해 주도적이고 신속하게 검사를 하고 투명하게
공개한 데 있다고 평가했다.
암참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날 내놨다.
암참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2월 28일∼3월 4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가 코로나19로 업무·행사 진행 차질과 구매·고객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회원사 73%는 1분기
영업실적 전망치를 코로나19 영향으로 낮췄다고 응답했다. 암참
관계자는 “관광·숙박업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