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
[조선비즈] 퀄컴과 텔릿이 모바일 네트워크 상에서 국내 최초로 5G 밀리미터파 데이터 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올해 안으로 예정된 5G 밀리미터파 상용화에 필요한 관련 생태계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의미다.
5G 밀리미터파는 5세대 셀룰러 첨단 기술로 멀티 기가비트 수준의 속도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24 GHz 대역 이상의 광범위한 고주파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막대한 용량과 속도를 실현한다. 미국의 데이터 속도 측정 앱 우클라(Ookla)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5G 밀리미터파는 중간 대역에서 작동하는 5G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밀리미터파의 사용은 5G가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사용자의 고화질 비디오 재생, 클라우드 게임 및 고화질 화상회의등에 대한 기하급수적인 수요 증가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테크놀러지 수석부사장 겸 5G 담당 본부장은 "이번 발표는 퀄컴이 텔릿과 같은 업계 선도자들과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5G 밀리미터파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성과를 보여주는 예"라며 "퀄컴은 한국의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통해 가장 발전된 형태의 5G 기술을 선보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최대한의 멀티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고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무선 기술의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니시 와트와니(Manish Watwani) 텔릿 최고 마케팅 및 제푸 책임자는 "5G는 스마트팩토리, 이동식 산업용 로봇, 몰입형 교육, 스마틋티 인프라, 스트리밍 영상, 증강현실(AR)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텔릿은 퀄컴과 같은 선두기업과 협력하여 한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