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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어앱
유니콘
스픽
CEO "나를
가장
잘
아는
AI교사가
코칭하는
시대"

조선일보 최아리 기자 - “제프 베이조스가
1995년
아마존을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했을
때
오늘날을
상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교육 분야 AI가 지금 딱 그 지점에 있습니다. 당장 미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누구에게나 나를 가장 잘 아는 AI 교사가 평등하게 주어지는 세상이 올 겁니다.”
이달 초 방한한 코너 즈윅(Connor
Zwick) 스픽이지랩스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회사의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스픽이지랩스가 서비스하는 스픽(Speak)은 2019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앱으로, AI와 영어로 실제 대화하며 말하기를 연습하는 회화 중심 앱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2024년
기업
가치
10억달러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현재
영어·스페인어·중국어 등 7개 언어를 40여 개국에 제공하며, 누적 다운로드는
1500만건을
넘었다.
오픈AI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챗GPT가 스픽의 경쟁자이기도 한 상황이다. AI가 보편화하면서 음성 모드 등을 활용해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방법이 온라인에 널리 공유되고 있고, AI를 활용한 영어 학습 앱도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픽은 지난해 말 연간 반복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즈윅 CEO는 스픽의 경쟁력을 ‘AI 교사’라는 말로 압축했다. 그는 “범용 모델은 특화된 설루션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일대일 맞춤 튜터, 즉 ‘AI 교사’라는 전혀 다른 것을 만들 기회가 있다”며 “진짜 좋은 교사는 학습자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파악해 그 수준에 맞춰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스픽은 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춰 특정 영역을 깊게 파고든다. 우선 음성에선 발음 교정과 학습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아듣는 데 특화된 전용 모델을 쓴다. 둘째로 ‘에이전트’가 학습자별 학습 계획을 직접 짜고 따라가게 한다. 셋째는 유창성 평가다. 사용자의 모든 발화를 관찰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추적하는 ‘널리지 그래프(knowledge
graph)’ 시스템이
핵심이다. 그는 “우리는 사용 시간보다 학습 효과(efficacy)를 더 중시한다”며 “기존에는 이용자가 잘 따라오는지 내부 지표로만 파악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이 지표를 사용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체스의 일로(Elo) 점수처럼, 한 시간 공부하면 점수가 오르는 걸 보고 ‘내 투자 대비 수익(ROI)이 나오는구나’를 확인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기업용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스픽 포 비즈니스(Speak
for Business)’는
기존
커리큘럼에
더해
기업별
산업군·직무에 맞춘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스픽에 따르면 한국 주요 고용 기업 10곳 중 8곳을 포함해 전 세계 500개 이상 조직이 쓰고 있다.
즈윅 CEO 본인도 스픽으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과 다르지 않다”며 “학교에서 5년 넘게 공부했지만 단어와 문법만 알 뿐 말하는 능력은 없었다. 스픽을 쓰며 머릿속에서 번역하지 않고 바로 말하는 자신감이 쌓였다”고 했다. 활용 팁으로는 취침 시간 전에 알람이 오도록 설정하고, 창을 닫아도 작동하는 핸즈프리 모드로 출퇴근길 차 안이나 걸을 때처럼 루틴화해 이용하라고 권했다.
즈윅 CEO는 창업 전 한국에 와본 적도 없었으나, 영어 교육 수요를 보고 한국을 첫 시장으로 택한 일화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서비스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쟁이 심한 한국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치열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이 정도까지 올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과거엔 학습이 경제적 제약을 크게 받았지만, 지금은 80억 인구 중 40억명이 책이나 유튜브로 궁금증을 푼다”며 “미래엔 나를 가장 잘 알고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돕는 AI 튜터가 인성·전문 기술·언어까지 삶 전반을 코칭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 부자도 우리와 똑같은 아이폰을 쓰듯, 고품질 교육을 모두에게 평등하게 제공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는 설명이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6/06/18/GTFQPU2H7JBVZOB5F5GS7UGP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