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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rticle] 현대차그룹, 2022년 글로벌 전기차 '6위'…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우뚝'

2023.01.19

현대차그룹, 2022 글로벌 전기차 '6'…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우뚝'

 

 

더구루 윤진웅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 '6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E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강력 추진한 결과다. 올해 역시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출시되는 만큼 '톱3'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6만대를 판매,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을 늘린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해 하반기 미국 판매량 감소세를 최소화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총 131만3851대를 판매했다. 중국 BYD와 SAIC는 각각 91만1140대와 약 75만대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은 각각 약 33만대와 21만5755대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르노가 약 14만대로 7위, 메르세데스-벤츠가 11만7800대로 8위에 올랐고 니오(12만2000대)와 스테란티스(약 9만대)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다만 일부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았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니오 등은 연초 공식 발표를 통해 판매량을 공개했으나 다른 업체의 경우에는 글로벌 조사 기관들의 판매 추정치를 토대로 순위가 매겨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동화 전환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기아 EV9을 시작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 EV △레이 EV 등 경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전기차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탑재를 통한 제품력 강화에도 나선다.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에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에선 레벨4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여기에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대전환'도 병행한다.  

미국 내 IRA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리스를 이용하면 IRA 규정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리스 비중은 5%에서 30%까지 확대한다. 통상 미국 자동차 소비자 10명 중 3명이 리스를 이용하고 있어 리스료를 인하 등 '리스 유인책'을 확대하면 보조금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에 우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올해에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780만대로 점유율 1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전기차 보급률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조금 혜택 축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러 변수가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