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장 고민 해결”...90년 노하우 담아낸 이 기업
매일경제 김규식 기자 - “한 번 방문에 영양 상태, 뼈 나이, 체성분, 자세 분석 등 아이의 건강 성장 관련 항목을 체계적으로 짚어줘서 놀랐습니다. 추가로 아이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앱을 통해 꾸준히 부모가 관리할 수 있어서 편리하네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암웨이 브랜드 센터를 찾은 이윤정 씨는 암웨이가 지난 9월 런칭한 어린이 건강 성장 플랫폼 ‘그로잉 랩(Growing Lab)’을 자녀와 함께 체험했다. 그는 “최근 암웨이에서 진행하는 흥미로운 솔루션이나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아 관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암웨이는 ‘그로잉랩’을 포함 최근 2~3년간 새로운 솔루션과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며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정체성 또한 ‘헬스&웰니스 전문기업’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밝히며 근원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솔루션들과 더불어 기존 사업자 중심의 건강 커뮤니티를 결합해 종합 웰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배경으로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이 최근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른바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프기 전 건강을 미리 챙기는 ‘얼리 케어(Early Care)’의 개념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암웨이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데이터 기반 건강 컨설팅에 이은 제품 및 솔루션 추천, 커뮤니티 참여 연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소비자들이 다방면에서 건강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간판 브랜드 ‘뉴트리라이트’ 철학이 근간 암웨이의 ‘웰니스 플랫폼’ 전략은 대표 브랜드 ‘뉴트리라이트(NUTRILITE)’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및 비타민 세계 판매 1위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1934년 설립돼 내년 창사 90주년을 앞두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철학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깐깐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트리라이트는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에서 친환경 생태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씨앗에서 완제품까지’ 제품화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우시 지역에 모두 33만3000㎡ 규모의 암웨이 식물연구센터와 연구 농장을 개관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구∙개발 분야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인력만 해도 800여 명에 달하며, 지금껏 750개 이상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건강 노후를 주제로 스탠포드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가 하면, 식물영양소 관련 각종 연구를 이끌어왔다. 또한 스테디셀러 제품인 ‘더블엑스’를 주제로 DNA 보호 및 항산화 효과 등 관련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식물영양소’의 개념을 처음 소개한데 이어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어린이 영양지수(NQ)’를 개발하고 아동 영양교육 프로그램 ‘건강지킴이’로 2016년과 2020년에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으로 시장 선도 암웨이가 추구하는 ‘웰니스 플랫폼’의 근원이 뉴트리라이트 브랜드 철학이라면, 실질적인 기반은 최근 업계 전반에서 주목하고 있는 맞춤형 건기식 솔루션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시작은 2020년 식약처 규제 샌드박스 시범 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암웨이는 해당 논의를 주도하며 소분형 건기식 제품 보급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때 출시한 제품 ‘마이팩 바이 뉴트리라이트’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 솔루션 ‘마이랩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을 선보였다. 마이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스타트업 에이치이엠파마가 보유한 특허 기술인 ‘PMAS’를 기반으로 한다. 개인의 장내 환경을 복제해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물질(포스트바이오틱스)을 분석한 뒤 최적의 프로바이오틱스를 AI 기반으로 추천해 준다. 마이랩은 현재까지 5만건 이상의 판매 주문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령대 별 분석 결과를 구분하고 유산균 수를 높이는 등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이며, 어린이 건강 성장 플랫폼 ‘그로잉 랩’에도 활용되는 등 맞춤형 건기식 분야의 모범 사례로 꼽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생애 주기에 따른 건강 플랫폼 또한 한국암웨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9월 론칭한 어린이 건강성장 플랫폼 ‘그로잉 랩’이 대표적이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개발되었으며 장내 미생물과 체성분, 식습관, 자세·체형, 뼈 나이 등 다섯 가지 성장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성장기에 필요한 개인별 식이 요법과 교정 운동 등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준다. 그로잉 랩의 건강 관리 데이터는 ‘뉴트리라이트 건강성장 플래너’ 앱을 통해 통합 제공된다. 성장기 아이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약 6개월 단위 추적 분석으로 체계적인 건강·성장 관리가 가능하다. 기세를 몰아 내년 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웰니스 랩’이 본격 론칭을 앞두고 있다. ‘마이웰니스 랩’은 개인의 정확한 건강상태 및 노화 속도를 파악해 위험 요인 별 집중 관리를 통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국내 웰니스 플랫폼 기업 ‘로그미’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 중이다. 로그미는 이화여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중 하나로 식품영양학 전문가인 권오란 교수가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식약처의 개인 맞춤 영양 서비스 구축 사업에 선정되는 등 맞춤형 분야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곳이다.
‘마이웰니스 랩’은 권 교수 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2012년부터 10년여 간 참여한 ‘유전자 동의보감 프로젝트’ 및 네덜란드 국가 연구소(TNO)와의 협력으로 축적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체, 유전체 등의 광대한 정보를 분석에 활용한다.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 및 식습관, 운동 습관 등을 추가적으로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구조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운동이나 생활 습관, 식이 등에 대한 조언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견인 암웨이 ‘웰니스 플랫폼’의 마지막 구성 요소는 사업자들이 중심이 되는 각종 커뮤니티다. 지난 2021년 전 세계 암웨이 지사 중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한 스마트 바이크 ‘25센트 라이드’가 좋은 사례다. ‘25센트 라이드’는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누구든지 라이딩 전용 앱으로 메타버스 환경에 접속해 다른 이들과 함께 실시간 소통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각종 미션에 따른 보상 및 동기부여, 타 프로그램과의 활발한 연계 등을 통해 사업자와 회원들을 서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건강 관리와 함께 암웨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도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인식되면서 출시 이후 2년간 6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는데 누적 라이딩 거리가 6000만km를 넘는다.
체중 조절 프로그램인 ‘바디키’ 또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2014년 런칭 이후 누적 7만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2030 세대에 특화된 ‘영 바디키’, 건강 습관 형성을 위한 ‘14일 습관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맞춤형 운동 제안, 전문가의 영양 및 운동 팁과 더불어 팀과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긍정적 경쟁을 독려하며 미션 수행에 따른 보상도 제공해 준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암웨이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 더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주력인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업계를 이끌어 왔다”면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과 생애 주기에 따른 건강 플랫폼 ‘그로잉 랩’, ‘마이 웰니스 랩’등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가 건강 주도권을 갖는 ‘헬스 & 웰니스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공고히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