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0
양사 공동 투자해 60GWh 규모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짓기로
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손잡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21일(미 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화답하면서 양 국가의 배터리 동맹에도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20일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 조지아주 공장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1, 2공장을 운영·건설중이며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양 사가 설립할 합작공장은 연간 약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게 된다. 연산 60GWh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총 투자금액은 6조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절반 정도인 각각 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로 약 3조원 가량이 투입될 조지아주 1, 2공장을 포함해 미국 시장 투자 규모를 총 6조원으로 늘렸다. SK는 현재 조지아주에 3, 4공장 부지도 확보하고 있어 이후 생산여력을 봐가며 추가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합작법인이 건설할 공장의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양 사는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을 앞으로 포드가 생산하게 될 승용차 포함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할 예정이다.
2020년대 중반부터 연 6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이후 생산 확대 여부를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SK는 미국 조지아주 2공장에서 포드 F-150 픽업트럭에 납품할 11GWh 규모의 배터리와 함께 총 70GWh의 배터리를 포드에 납품하게 됐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10520171000003?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