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9
클래식·국악 이어 문학도 후원
등단작가 생애 첫 책 출판 지원
"경제적 걱정없이 작품 활동하는 선순환 구조 만드는 게 목표"
미술 분야 후원 확대도 구상중 "여러 기업과 공동후원 하고 파"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의 '2021 신진작가 첫 책 지원' 사업은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이다. 등단한지 5년 이내 작가 중 단행본을 한번도 내지 못한 작가라면 오는 8월까지 지원할 수 있다. 물론 당장 단행본을 낼 원고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책은 내년 1월 출판된다.
"첫 책 지원 사업은 작가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해 이어가도록 돕는 게 목표에요. 선정된 작가에겐 우선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합니다. 지원금으로 당장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죠. 출판 이후 인세와 저작권도 작가에게 귀속되도록 했어요.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해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송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 메트라이프의 사회공헌 사업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에 머물러 있던 사업을 문화예술 후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여기엔 문화에 대한 송 대표의 평소 지론이 작용했다.
"학창시절 교과서 속 '독서는 천재의 작품 안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것'이라는 글귀가 아직도 기억나요. 저는 문화의 역할이 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데 있다고 보지 않아요. 한편의 시, 공연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깨달음의 순간, 동기부여의 순간을 위해 문화가 존재하는 거죠."
메트라이프는 2019년부터 클래식 공연단체 코리아 아트빌리치 체임버와 퓨전국악밴드 옥스(AUX)를 후원하고 있다. 옥스는 지난해 메트라이프 후원을 받아 첫 음반을 발매했다. 트로트 스타 송가인이 재능기부로 음반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시작한 출판 지원 사업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출처: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7/69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