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6
디자인 지적받던 현대차는 옛말…아이오닉, 레드닷 17개 부분 수상
현대차, 獨레드닷 17개 수상
신기술 영상 `리틀빅 이모션` 등
최우수상 2개·본상 15개 휩쓸어
매일경제 서진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실내에 위치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자인이 세계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24일 현대차그룹은 최근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15개 등 총 17개 상을 석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해당 부문 최다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해당 부문 핵심 상인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 디자인'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은 최초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대상은 아이오닉5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실내 디자인이다. 아이오닉5 내부에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방식은 '종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부문에 출품하며 아예 이 시스템을 'Jong-e'(종이)라고 명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흰색 바탕에 녹색과 파란색으로 간결하게 정보를 표시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종이처럼 여백의 미를 잘 살린 데다 직관적으로 차량 상태를 알려준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잘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신기술 홍보 영상인 '리틀빅 이모션'은 이번 독일 레드닷에서 '필름·애니메이션' 분야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2개 최우수상 외에 공간 커뮤니케이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다른 7개 디자인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15개 본상을 휩쓸었다. 현대차그룹이 스마트TV를 활용해 차량과 각종 여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채널현대'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