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삼정KPMG "코스피 200기업 중 38% ESG위원회 도입"
매일경제 박창영 기자 - 23일 삼정KPMG는 올해 대규모 국내 상장법인을 중심으로 ESG위원회를 도입하는 사례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 '감사위원회 저널 제18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ESG위원회를 도입한 코스피200 기업은 76개사(38%)다. 이 중 1개사는 2개의 위원회가 ESG위원회 등에 준하는 것으로 분류돼 코스피200 기업 내 ESG위원회 관련 기구 또는 회의체의 수는 77개로 드러났다. 77개 ESG위원회 중 61개(79.2%)는 관련 조직을 올해 신설·확대 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2021년 하반기 중 도입 예정인 기업도 있어, 올해 말까지 ESG위원회 등을 이사회 산하 기구로 설치하는 국내 기업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은 독립성 확보가 중요해 대표이사는 제외되고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ESG위원회 등은 경영진의 의지를 선언, 구현하는 기구로 기능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위원회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SG위원회 업무에는 ESG 성과평가 등에 회계 관련 사항이 포함되고 위원회 활동도 감사대상이기 때문에 감사위원 일부가 ESG위원회에 참여해 업무를 진행하는 합리적 사전조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