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5
[ESG 리포트] ‘담배연기 없는 미래’ 꿈꾸는 필립모리스
지난 6월 ‘ESG 목표 담은 통합 보고서’ 발간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 비중 50%로 상향
‘담배연기 없는’ 영화제 위해 흡연 공간 제공
조선비즈 유희훈 기자 -한국필립모리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와 맞닿아 있다.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환경과 공중 보건을 개선하는 게 글 로벌 담배회사가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ESG 경영이라는 게 한국필립모리스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하 PMI)의 공통된 생각이다. PMI는 지난 6월 미래 사업 구상과
ESG 경영 목표를 담은 통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PMI는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38~42% 수준으로 설정했던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로 상향 조정했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야첵 올자크
PMI CEO는 “PMI 작년 순매출의 4분의 1을 비연소 제품이 차지했다. 이는 2015 년 비연소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이후 5년만에 이뤄낸 성과” 라며 “우리의 혁신을 통해 회사, 소비자, 사회 모두에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MI는 담배제품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기반의 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명 공학 기 술과 기기 테크놀로지 등 PMI의 독보적인 과학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니코틴 제품 외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순매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PMI는 ESG 경영에 있어서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니퍼 모틀레스 스비길스키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필립모리스의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외에 제품을 뜻하는 프로덕트(Product)의 ‘P’가 추가된다”며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가” 라는 주제가 주는 사회적 영향력은 ‘어떻게 만드는가’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 저감과 관련해선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PMI는 2025년까지 제품 생산,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50% 수준으로 줄이고,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26 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과 일반담배 전용 공간인 스모킹룸을 지원했다. 영화제를 찾는 성인 방문객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담배연기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성인 소비자와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성인 소비자들이 서로 다른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베이핑룸과 스모킹룸 공간을 따로 설치하고, 내부에는 재떨이 등 전용 쓰레기통을 구비해 꽁초 쓰레기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것을 방지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 공간의 환기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공간을 설계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안심콜 출입관리를 도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한 뒤에는 해당 시설을 지역사회와 시민 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영화제가 쾌적하게 운영되는 데 베이핑룸과 스모킹룸이 일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공중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탈플라스틱 및 에너지 절감 운동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사적으로 일상 속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인 ‘고고(GO GO) 챌린지’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고고 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생활 속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사 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행동과 해야 할 일 한 가지를 약속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백영재 대표는 고고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생수병 줄이Go! 다회용기 사용하Go!’를 약속했 다. 회사 차원에서도 플라스틱 줄이기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모든 플라스틱 생수병을 없애고 커피 생두 껍질로 만든 친환경컵을 전직원에게 배부했다. 이를 통해 본사에서 사용하던 연간 8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친환경 공장을 지향하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는 작년부터 ‘그린타이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타이거 캠페인은 공장에서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와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양산공장은 작년 6월 냉각탑에 재활용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연간 8 000톤가량의 물 소비를 줄였다. 2019년 말에는 공장 내 모든 수도꼭지에 물 절약 장치를 설치해 연간 1755톤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탄소 배출 줄이기와 관련해선 2019년부터 공장 실내온도 조정과 미사용 구역 전기·가스 차단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로 연간 723톤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백영재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꿈이 아니 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금의 노력이 없다면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고, 환경을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bit.ly/3lF3M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