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3
[대한민국 BEST CEO 25] 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 대중화 맨 앞에서 이끌다
인사이트코리아 정서영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자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해 창립 10년 만에 자산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이 됐다. 그 중심에 이석우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카카오 대표 시절 스타트업이던 회사를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두나무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나무가 성장한 배경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영향이 컸다. 2017년 출범한 업비트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회원 수가 890만명을 넘어섰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22일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 기자간담회에서 “투명성, 안정성, 투자자 보호 등 3가지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집중한다면 계속해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다음 먹거리는 NFT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 다음 먹거리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낙점했다. NFT는 유일무이한 희소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으로 특정 디지털 콘텐츠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즈니스를 계속해 나가되 그 다음 도전해볼 만한 게 NFT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NFT 마켓을 오픈한 다음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넥스트 사업을 꼽으라면 미국 레벨스”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업비트를 기반으로 한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NFT’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소장한 NFT를 회원 간 상호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 업비트NFT는 순수미술, 일러스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NFT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와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했다. 향후 BTS,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기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팬덤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두나무의 경우 해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현행법상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은 실명 입출금 계좌 등록이 불가능해 거래 및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레벨스를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업비트가 직접 해외 지사를 설립하거나 국내에서 외국인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글로벌 진출을 안방에 앉아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의 투자 범위를 더욱 넓히기 위해 2019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도 선보였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업계 최초로 증권사와 연동된 안전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불투명성, 허위 매물, 높은 유통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가 갖고 있던 병폐를 해소하고 24시간 예약주문과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회원 수 약 130만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현재 31만6000건 이상이다. 이외 ‘맵플러스’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출처: 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