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CSR 콘퍼런스] "공헌에서 상생으로… CSRㆍESG 일맥상통" 전문가들 한목소리
이투데이 송영록 기자 - 올해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이상적인 사회적 연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21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오프라인 및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후원을 받는 이번 행사는 2012년 시작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해 개최되는 'CSR' 전문 콘퍼런스다.
'공헌에서 상생으로'를 주제로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CSR과 ESG의 개념은 일맥상통하며, ESG의 부각으로 CSR 활동 범위도 넓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CSR은 기업의 일방적인 '공헌'이 아닌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을 목표로 하는 ‘상생’ 활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SG, 새로운 현실(ESG: THE New Reality)'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은 "기존 CSR이 지역사회 공헌이나 기부 등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면, ESG 내 사회 개념은 굉장히 광범위해졌다"며 "앞으로 기업 내 CSR 담당 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창립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ESG를 리스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100년이 넘은 초일류 기업들은 하나같이 ESG라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ESG 기반의 새로운 공급망이 창출되는 지금이 대한민국의 기회이자 기업, 모든 사람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은 "법을 잘 지키고, 사회와 환경에 책임진다는 내용을 담은 CSR과 ESG의 본질적 내용은 같다"며 "ESG 경영 흐름이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