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5
뉴욕시-파리바게뜨-주한미국상공회의소, 소외계층 지원 위해 맞손
중앙일보 유지연 기자 -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욕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3자 간 협약을 통해 파리바게뜨와 뉴욕시, 암참은 뉴욕 시민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 소수인종·여성 기업 지원 활동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파리바게뜨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제빵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고, 이후 취업 등 지속적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뉴욕 5개 자치구의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식품 기부도 진행한다.
암참은 뉴욕 내 소수인종·여성 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연결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12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에서 체결됐다. 이 자리에는 에릭 에덤스 뉴욕 시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케빈 김 뉴욕시 중소기업청장, 에드워드 머멀스틴 뉴욕시 국제관계청장, 허진수 SP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에릭 에덤스 뉴욕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뉴욕 5개 자치구 전반에 일자리 및 청년 인턴십 기회를 창출하고 시민들을 위한 식품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수 SPC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뉴욕에서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한미 양국 간의 놀라운 시너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참은 한국 기업의 뉴욕 진출을 끊임없이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미국 내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시에만 30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미국 및 북미 지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