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 Your Partner in Business Since 1953
close
close

Login

home> >

AMCHAM Korea

[News Article] LG엔솔, 美 미시간 공장 증설 임박…장비 수주전 가열

2023.04.15

LG엔솔, 미시간 공장 증설 임박장비 수주전 가열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증설 투자에 나선다. 이르면 5월 내 설비 발주를 확정 짓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시간주 독자 법인 2공장 신규설비투자를 위한 경쟁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5월 사이 구매의향서(P/O: Purchase Order)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발주가 이뤄진다면 공식적인 발표는 6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1공장(5GWh)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15GWh 규모 2공장을 건설해 2024년까지 총합 20GWh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 폼팩터는 1공장과 같은 파우치형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침투율이 높아지는 북미 시장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하게 된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전환 정책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시행에 따라 성장세가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오는 2023년까지 자국 판매 신차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한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배출 규제안'을 12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기업에게 추가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북미 현지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오랜 협력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설립해 3공장까지 건설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혼다와도 북미 내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애리조나주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테슬라를 겨냥한 독자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도 짓기로 했다.  

이번 미시간주 2공장에 따라 북미 내 최종 생산 능력은 267GWh(애리조나주 ESS용 LFP 라인 제외)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는 북미에 투자하는 국내외 배터리 업계 중 가장 큰 생산능력 규모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3공장 설비투자를 위한 장비 입찰에도 나섰다. 정확한 발주 시기는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미시간주 단독 법인과 유사한 4~5월 중 장비 P/O가 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까지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께 미국 미시간주에서만 70GWh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미시간주 단독 법인, 얼티엄셀즈 3공장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장비 협력사의 수주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티에스아이·씨아이에스·히라노(일본)·디이엔티·신진엠텍·디에스케이·에이프로·아바코·코윈테크·에스에프에이·신성이엔지 등과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