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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rticle] 신형 항공기 늘린 대한항공…1년새 온실가스 40% 줄였다

2021.09.13

신형 항공기 늘린 대한항공…1년새 온실가스 40% 줄였다

대한항공이 2017년부터 도입해온 보잉 B787 드림라이너. 대한항공은 현재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항공]

 

 

◆ ESG 경영현장

 

매일경제 송광섭 기자 - 대한항공이 보유 항공기의 평균 기령(機齡) 10년대로 낮췄다. 신형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한 덕분이다. 항공기의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여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있는 새로운 항공유를 도입하는 데도 속도를 방침이다. 8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항공기 157대의 평균 기령은 10.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항공사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국내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의 평균 기령은 11~12년이다. 해외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브리티시항공의 평균 기령도 12~16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의 평균 기령이 낮은 것은 최근 신형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한 영향이 컸다. 대한항공은 2017년부터 에어버스 A220-300 보잉 B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해왔다. 현재 보유 수는 각각 10대다. 특히 A220-300 미국 항공엔진 제조사 프랫앤드휘트니(Pratt&Whitney) 최신 엔진을 장착해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했다. 지난해에는 A220-300 국내선 운항 횟수를 전년 대비 20% 증편했다. 결과 국내선 운항거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8% 이상 개선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효율·저탄소 항공기를 도입하는 항공기 운항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있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국내선 온실가스 배출량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년 대비 19t 감소했는데, 가운데 26000t A220-300 추가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기 운항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세계 배출량의 2~3%.

 

추후 대한항공은 신형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보잉의 신형 기종 787-10 순차적으로 20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7 2000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온실가스 감축에 주력해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업계 탄소중립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 기반의 탄소규제(CORSIA)를 도입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 연도 대비 초과하면 이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한 제도다.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이를 적용했고,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326만tCO2eq, 2019년 1329만tCO2eq에서 지난해 759만tCO2eq로 40% 이상 줄었다.  대한항공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항공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혼합된 바이오항공유를 사용한 일이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로 만든다. 원료 수급·생산·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기존 항공유 대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SK에너지와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 협력을 시작했다. 탄소중립 항공유는 원유 추출, 정제, 이송 등 항공유 생산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뒤 해당 양만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 항공유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제주와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1개월 소요 분량의 탄소중립 항공유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9년부터는 기내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스틱을 모두 종이 제품으로 교체했다. 최근에는 10만시간 이상 비행한 퇴역 항공기를 분해해 네임택 등 굿즈(기념품)로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또 매년 몽골과 중국 사막 지역에 나무 심기 활동을 실시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환경(E)뿐 아니라 사회(S)와 지배구조(G)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9/868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