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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rticle] 조현준 효성 회장, '그린뉴딜' 본격화 앞장… 친환경 비즈니스 육성

2020.08.07

세계 최대 액화수소공장 건립 투자…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탄소섬유도 대규모 투자, CO2 저감 및 수소 경제 활성화 기여

 

 

▲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효성

  

 

 

[뉴데일리] 효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섬유 등 신소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대규모 탄소섬유 공장 건립 발표에 이어,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히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사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선 효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을 실제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효성의 액화수소와 탄소섬유 사업이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친환경 수소 시대 위해 '액화수소 공장 건립' 선제적 투자


효성은 지난 4월 말 세계 최대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포함한 액화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우선 올해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효성의 용연공장 내 부지 3만여㎡(약 1만여평)에 액화수소 공장 건립에 나선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액화수소 공장은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쓸 수 있어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액화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효성은 안정적인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도 대규모 투자… CO2 저감·수소 경제 활성화 기여


이에 앞서 탄소섬유에도 투자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 전주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는 자동차를 비롯한 경량화의 핵심소재다. 경량화에 따른 연비 향상으로 이산화탄소(CO2) 저감에 효과적이다. 특히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 핵심 소재로서 친환경 시대를 이끌 필수재로 각광 받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는 전북 전주 공장에서 탄소섬유를 생산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1차 증설 투자를 완료해 연산 4천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