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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미 정상, 팬데믹 이후 협력방안 모색해야

2021.05.20

 

[기고] 한미 정상, 팬데믹 이후 협력방안 모색해야


지금은 한미 두 나라가 공동의 난제를 마주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은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의 일상 곳곳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이어져 기업 운영의 디지털화 및 공급망 재구축, 다각화 등 전 세계 비즈니스는 필연적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난세가 한미 양국 관계에는 도움이 되는 형국이다. 두 나라는 국제적 규범에 기초한 질서에 대한 약속,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의 비전과 가치 추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이제는 힘을 합쳐 같은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맞춰야 할 때다. 두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계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 가지 주요 의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 정부는 적극적인 선제 조치로 '세계적 성공 사례'로 불리며 모범 답안으로 분류됐다. 이제는 이 모멘텀을 완전한 경제 회복으로 이어가야 할 때다. 한국이 방역 부문에서 크게 약진했지만 여행 관광 등 타격이 가장 컸던 산업군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문재인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협력해 경제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한국의 공중보건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무역, 기업 활동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기에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도 한국 입국 시 14일 격리를 면제하도록 하는 한미 간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팬데믹은 또한 경제적 다양성과 강력한 공급망의 필요성을 조명했다. 팬데믹 초기, 공급망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한 파트너에게 크게 의존했던 기업들은 공급 지연 및 기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고, 모든 기업은 그들의 공급망과 운영 현황을 재평가하고 운영 정상화를 위해 공급망 다각화를 추구해야만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양국 간 투자가 양국의 번영과 안보를 보장하는 경제 협력 관계의 핵심 축임을 전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적 반도체 부족 사태 또한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경제 정의'를 이번 정상회담 의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환경적 지속가능성, 기업 리더십의 다양성 추구, 사회적 책임 등은 대체로 미국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주제로, 이들 중 상당수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하며 한국 기업들 또한 이러한 추세에 참여하고 있다. ESG는 지혜로운 책임인 것과 동시에 정의이며, 이 영역에서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을 통해 민관 간 대화를 지속하면서 양국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채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방증이라 하겠다. 양국이 공유 가치와 목표를 강화하고 생산적이고도 유의미한 대화를 나눌 절호의 기회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앞으로도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새로운 관계를 지지하며 공정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호혜적 경제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미 파트너십은 외교 안보뿐 아니라 양국 경제에도 중요한 요소이기에, 암참은 주한 미국 기업의 눈과 귀가 되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귀결될 양국의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것과 동시에 경제 파트너십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출처: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1/05/484050/